투명 페트병 고품질 자원 순환 체계 4단계
STEP 1 변화를 위한 첫걸음,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 깨끗하고 철저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드는 공정의 성패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다. 페트병 자체에 색소가 들어가 있거나, 물이 아닌 다른 액체를 담는 등의 이유로 오염된 페트병은 순도 문제 때문에 의류 원사로 재활용 되지 못한다. 심지어 이런 병들이 투명 페트병과 섞여서 배출되면 깨끗한 투명 페트병들조차 재활용률이 낮아진다.
STEP 2 재활용의 시작, PET 플레이크 - 깨끗하게 분리 배출된 페트병을 기다리는 다음 순서는 파쇄다. 페트병을 바로 녹여서 실로 뽑을 수도 있지만, 파쇄 단계에 도착한 페트병들은 뚜껑이나 뚜껑 고리, 잘 떼어지지 않은 라벨 등이 붙어 있어서 잘게 파쇄하고 세척하기 위해 물에 담근다. 그러면 순도 높은 PET는 가라앉고 이물질은 위로 떠오르는 비중 분리와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순도 높은 재활용 PET 플레이크가 등장하게 된다.
STEP 3 원사가 되기 위한 준비, PET 칩 – PET 플레이크는 곧바로 장섬유로 가공될 수 없기에, 기존의 섬유 원료와 동일한 모양과 물성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칩(또는 펠렛)이다. 대량 생산을 위한 기준 원료인 만큼, 과거 재활용 폴리에스터 패션을 위해 주로 수입된 것이 PET 칩이다. 국내 폐페트병으로 생산된 K-rPET 플레이크는 260℃의 고온에서 다양한 공정을 거쳐 칩의 형태로 바뀌고, 고품질 의류용 원사로 재탄생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STEP 4 국내 최초, K-rPET 의류용 원사와 패션 상품 - 단순히 칩을 녹여서 실로 뽑는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블랙야크가 추구하는 기술성, 혁신성, 지속가능성을 담을 수 있는 첫 번째 공정이 바로 K-rPET 의류용 원사화 공정이다. 제품의 목적에 따라 원사의 두께, 표면 및 내부의 구성을 달리해 기능을 부여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K-rPET 원사는 원단 만드는 방법에 따라 티셔츠, 자켓, 바지, 충전용 솜으로 만들어지고 마침내 우리가 입는 옷으로 완성된다.
친환경 경영 및 제품 생산에 담긴 진정성
우리는 플러스틱(PLUSTIC) 제품 개발 이전에도 자연과의 공존을 본분으로 삼는 기업으로서 치열한 고민과 활동을 이어왔다. ‘클린마운틴 365’ 캠페인을 통해 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썼고, ‘쿠부치 사막 생태원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화와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냈으며, RDS 인증 및 리사이클 다운 도입 등 인간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에 R&D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산업은 자연환경과 분리될 수 없고, 환경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 지금 누리던 것들을 영위할 수 없다는 걸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때문에 ESG 경영 등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필두로 지속가능성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흐름 안에서 블랙야크가 갖는 차별점은 ‘진정성’일 것이다. 수입이 아닌 우리나라의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것, 그리고 실제 배출 현장에서 파트너와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자원 순환 방안을 고민하고,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모든 블랙야크 제품에 녹아 들어있고, 이를 소비자들은 반드시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재활용 원사라서, 친환경이어서 품질이 떨어지면 안 된다. 아무리 의미가 좋아도 옷은 옷이기에 예쁘고 기능성이 있어야 구매로 이어지며, 그래야 자원 순환 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다. 그래서 최고의 제품에 국내 페트병 재생 소재를 사용하고, 소비자가 옷을 샀는데 알고 보니 지속가능하기까지 한, 그런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임하고 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계획
향후 친환경 가치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전사적으로 플러스틱 의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며, 폐원단, 폐의류에서 실을 추출해 옷을 만드는 ‘GARMENT TO GARMENT 프로젝트’를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덜 빨아도 되는 워시 리스(Wash-less) 섬유를 도입하는 등 환경과 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친환경 제품들로 소비자를 찾아가고, 패션 산업이 생산부터 폐기로 이어지는 선형 경제에서 벗어나 순환 경제로 이행하도록 동참할 것이며, 패션 산업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에서, 환경을 살려 나가는 산업이 되도록 앞장서고자 한다.
최근 ESG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블랙야크가 한국의 ESG 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했으면 한다. K-rPET 사업을 전개하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페트병 원사로 옷만 만들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 일이 가능해지기까지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NGO 등 정말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ESG의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가 모두 이 K-rpet 사업에 담겨 있음을 몸소 실감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만든 자원 순환 체계를 잘 가꾸고 발전시켜서 한국형 지속가능 패션, 한국형 ESG 경영의 모범이 됨과 동시에, 더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적극 실천하도록 돕는 미래를 꿈꿔본다.
[출처] (전체) | 지식·정보 | 센터발간자료-사회공헌정보센터 (crckorea.kr)